[뉴시스]이재명 "선량한 국민 아닌 일제 부역자들 정부 주축 돼"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1.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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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이재명 "선량한 국민 아닌 일제 부역자들 정부 주축 돼"

정진형 입력 2021. 11. 01. 15:29 

기사내용 요약
광복회서 "정치·경제·사회 친일청산 여전히 안 돼"
광복회장 "동지적 애정 가져" 이재명 "마음의 형"
"색깔론에 위축 말라"에는 李 "나도 빨갱이 몰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여의도 광복회를 방문해 김원웅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1.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권지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일 광복회를 찾아 "우리 사회는 여전히 인적으로나 물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친일 잔재들이 상당히 많이 남아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광복회관을 찾아 김원웅 광복회장을 비롯한 독립유공자들을 예방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며 "저도 잘 모르고 쓰는 단어 중 가끔씩은 일본말이 좀 섞여 있어서 나중에 가끔 되돌아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문화적 요소뿐 아니라 정치·경제·사회적으로도 우리 사회의 중요한 위치나 중요한 부분에 여전히 친일 청산이 되지 못한 부분들이 남은 것 같아서 참으로 안타깝다"며 "광복회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저도 앞으로 좀 더 관심받고 함께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또 "앞으로도 광복회를 포함해서 우리 사회공동체를 위해 희생한 분들이 좀 더 존중받고 예우와 보상이 충분한 사회가 되기를 저도 진심으로 바란다"며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김원웅 광복회장은 "이 후보에 대한 동지적 애정을 많은 광복회원들이 갖고 있고, 특히 독립운동 정신에 투철한 정치인이란 인식이 각인돼있다"면서 경기도 시절 보훈행정을 열거한 뒤 "(이 후보는) 동지적 애정을 가진 정치인"이라고 호평했다.

김 회장은 "독립운동가들이 해방 이후 일제 때 못지 않게 탄압을 받았다. 고문당하고 투옥당하고 심지어 학살당하고, 그 가족들도 정식 재판 없이 친일파들에게 학살당한 사람이 적지 않다"면서 "독립운동이 죄가 되는 나라가 됐다. 그게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이를 국가적 차원에서 민족 정통성의 궤도에서 벗어난 대한민국을 제 궤도에 올리는 작업을 해주길 당부한다"고 했다.

나아가 "독립운동 정신을, 분단 국가를 극복하자는 얘기를 하면 우리 회원들을 비롯해 빨갱이로 몰렸다"면서 "친일에 뿌리를 둔 친일 반민족 족벌언론이나 친일에 뿌리를 둔 정치세력에 있는 정치인들이 이 후보를 색깔론으로 비판할 때 꼭 이 지사는 위축되지 말라. '그들이 날 비난하는 걸 보니 윤봉길, 백범 김구, 신채호, 윤동주의 정신을 제대로 이어받았구나'하는 자긍심을 갖고 꿋꿋하게 나아가달라"고도 했다.

이에 이 후보도 "얼마전에 안동에 가서, 원래 대구경북이 항일, 독립운동을 많이 한 지역인데, 우리 사회가 친일 청산을 못하고 친일세력이 우리 사회 주류의 일부로 편입되며 결국 이 나라가 청산을 못하고 있지 않느냐고 얘기했다가 그때 빨갱이로 (몰렸다)"고 웃어넘겼다.

이 후보는 공식 대선출마선언을 한 지난 7월 1일 고향인 경북 안동의 이육사문학관을 찾은 자리에서 "대한민국이 다른 나라의 정부수립 단계와는 달라서 사실은 친일 청산을 못하고 친일세력들이 미(美) 점령군과 합작해서 다시 그 지배체제를 그대로 유지했지 않는가"라며 "깨끗하게 나라가 출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가 논란이 인 바 있다.

당시 광복회는 이 후보 발언에 대한 지지성명을 냈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여의도 광복회를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1.01. photo@newsis.com


이 후보는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나 김 회장에 대해 "존경하고 있다. 나의 마음의 광복형"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김 회장은 최근 여러 아쉬워하는 부분들이 많은 것 같고, 우리가 완전히 친일청산을 하지 못한 아쉬움에 대해 많이 말씀하셨다"며 "나도 공감하는 부분이 대한민국이 백지 위에서 선량한 국민들로 이뤄졌다기 보다는 친일을 청산하지 못하고 오히려 일제에 부역했던 인사들이 새로운 대한민국 정부의 주축으로 참여한 안타까운 역사가 아직도 현실의 대한민국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예방에는 이 후보를 비롯해 우원식, 김병욱, 신현영 의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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