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황보선의출발새아침] 김원웅"광복절 기념사로 친일 가짜 보수들 당황, 원고 수정은 없었다"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1.08.17


[황출새]김원웅"광복절 기념사로 친일 가짜 보수들 당황, 원고 수정은 없었다"

입력
 
 수정2021.08.17. 오전 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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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8월 17일 (화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김원웅 광복회장


- 기념사, 대한민국 정통성 부정?...친일 보수들의 주장
- 한국 전쟁 영웅 백선엽 장군, 객관적 자료로 입증 더 해야
- 3년 간 기념사 원고, 청와대 수정 없어
- 사전 녹화 때 청와대 관계자 없어
- 문 대통령 책임론? 군사 독재 시대의 발상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김원웅 광복회장의 광복절 경축식 기념사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야권에선 이를 청와대가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며 청와대 배후설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기념사가 나오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김원웅 광복회 회장을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전화 연결됐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원웅 광복회장(이하 김원웅):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먼저 이 소감부터 여쭤봐야겠습니다. 봉오동 전투의 주역,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지난 광복절에 고국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카자흐스탄에서 서거하신 지 78년만인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원웅: 홍범도 장군이 사실은 독립운동사에서 굉장히 중요한 인물인데, 그 분에 대한 그동안에 국내의 평가나 그것이 좀 과소평가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번에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모시는 과정을 통해서 우리 국민들이 가슴 속에 홍범도 장군의 삶, 한 치도 민족이라는 관점에서 벗어나지 않은 그 삶에 대해서 우리 다 다시 한 번 느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 황보선: 김 회장님께서 그저께 기념사에서 하신 말씀 때문에 야권에서도 비판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주요 내용이 이승만·박정희 등 역대 정부를 '친일 정권'으로 규정하셨는데, 사실상 보수 야권을 친일파 정권으로 비난한 것 아니냐는 반발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 기념사 원고는 어떻게 작성하신 건가요?

◆ 김원웅: 지금 이 보수라고 하는 분들이 우리나라만 있는 게 아니라 전 세계에 있잖아요. 보수의 핵심적 가치는 사실 민족주의입니다. 일본이 우리가 지금 아베나 스가에 대해서 좀 한국이 비판하지만 일본 국민들 입장에서는 일본의 보수 세력은 그런 면에서 일본 자체의 민족주의를 충실히 대변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 보수는 한국과 일본 관계에 어떤 갈등이 생기면 오히려 일본편 들고, 한국과 미국 사이에서 갈등이 있으면 미국편 들고, 이게 진짜 보수인가 한 번 생각해봐야 될 것 같고요. 저는 우리나라의 그동안에 친일·반민족 세력들이 그걸 스스로 보수가 아닌 보수로 위장해오면서 지금까지 몇 십 년 동안 끌고 왔지 않느냐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저희들 광복회가 전면으로 이 민족문제에 대해서 깃발을 들고 나오니까, 가짜 보수들이 당황하고 있는 게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합니다. 

◇ 황보선: 가짜 보수들이 당황하고 있다는 말씀이시네요. 아까 말씀하신 한국과 일본 또는 한국과 미국과의 갈등이 일어나면 항상 일본편 또는 미국편이다, 그러면 이건 사실 사대주의 아닌가요? 보수라기보다. 

◆ 김원웅: 오히려 그러니까는, 우리나라의 보수라고 언론에 나는데 보수진보가 국제사회 전 세계 어디도 통용되지 않은 비중이에요. 그래서 저는 이 보수가 친일이나 친미나 강대국의 이해에 맞춰서, 사실 우리나라의 친일세력들을 보면 과거의 조국이 일본이잖아요. 그리고 현재는 조국이 미국이냐, 이렇게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한미관계에 갈등이 생기면 미국편 들거든요. 이건 진짜 보수가 아니거든요. 그래서 저희들 광복회가 전면으로 민족 정통성 문제 제기하고 친일청산 얘기하니까 '이거 큰일났네', 이런 위기감을 느끼는 것이 그들이 그렇게 격렬한 반응을 보이는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들어요. 

◇ 황보선: 회장님께서 표현하신 게, 이승만 정권, 박정희 정권을 친일로 비판하셨기 때문에, 야권에서는 그런 발언을 보니 이건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한 거다, 이렇게 비판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건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 김원웅: 저는요, 친일·반민족 권력을 부정한 것이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오히려 강조한 것입니다. 우리 헌법상에 명시되어 있는 것이 대한민국은 임시정부의 법통을 승계한다고 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오히려 임시정부의 법통을 승계하는 것이, 그런 걸 주장하자, 그런 걸 주장하는 거거든요, 저희들이. 그런데 그걸 오히려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한다, 이런 건, 보수라고 주장하는 그동안 친일해온 사람들이 대한민국의 법통이 임시정부에 있지 않고 조선총독부에 있거나 미군에 있는 거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 아니냐 하는 의구심이 오히려 듭니다. 제가 진짜 지금 대한민국의 헌법상에 명시된 임시정부의 법통을 승계해서 하자는 주장을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한 거다, 그럼 대한민국의 정통성이 일제 조선총독부에 있습니까? 미군에 있습니까? 그러니까 저는 그들이 말하는 정통성이 무슨 의미를 하느냐, 정통성이요. 친일·반민족 세력의 정통성이 그것이 임시정부 법통을 이어받은 헌법에 명시된 규정을 제대로 지키려고 하는 거냐, 저는 오히려 저해되어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한 거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친일을 비호하거나 이런 사람들은 오히려 그것이 위헌세력이에요. 위헌정당일 수 있습니다. 그런 세력들이. 
◇ 황보선: 알겠습니다. 그리고 6.25전쟁의 영웅 故 백선엽 장군과 윤봉길 의사를 대조하셨습니다. 특히 백선엽 장군의 친일행각을 강도 높게 비판하셨습니다. 왜 그러셨습니까?

◆ 김원웅: 저는 한국전쟁 때 백선엽의 그런 영웅에 대한 여러 가지 공적 내용이 사실 지금 몇 명의 중요한 증언들이 나오는데, 백선엽 씨가 국방부 군사편찬위원회 자문위원장을 한 30년 했어요, 그것도 자진해서. 그러면서 거기서 사실 상당부분을 조작하고 한 게 아니냐, 하는 게 계기가 되고 있고요. 그 안에 일본군 출신 중심의 한국전쟁사의 미화에 앞장섰다는 그런 의혹도 있고, 그래서 사실 백선엽을 우선 우리 한국 전쟁의 영웅이라고 칭송하는 것은 저는 조금 회의적이고요. 거기서 백선엽이 1사단 사단장을 했었는데, 거기서 육탄10용사, 이런 게 나왔거든요. 옛날에 교과서에서도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육탄10용사, 일제시대 때 육탄3용사를 그대로 카피한 거거든요. 그런데 육탄10용사라고 이름을 제기했는데 그 중 여러 명이 북쪽으로 가가지고 거기서 방송도 나오면서 '내가 육탄10용사 누구인데, 아니다, 나는 그런 거 한 적 없다', 이런 식으로까지 조작을 했다는 것이 나왔거든요. 그래서 내가 백선엽에 대해서는 한국전쟁의 영웅이라는 것이 부담스러운, 객관적인 자료로 입증을 더 해야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거 말고도 요즘 백선엽이 일제 때 간도특별대라는 하는 것은 일본 사람들이 우리 독립군을 토벌하기 위한 전문부대를 만들었거든요. 거기에 자원입대한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을 우리가 국군의 아버지라고 칭송하고, 그래야 하는가, 그럴 때 고민이 없는가, 우리 민족, 대한민국 공동체 전 국민이 고민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김 회장님, 사실 광복절 기념사에서도 비슷한 말씀하셨거든요. 그때 논란이 좀 일어났었고, 청와대 쪽에서 이번 기념사 내용 관련해서 당부는 없었습니까?

◆ 김원웅: 저희들이요, 약간 우리들끼리 얘기를 좀 말씀드리자면, 제가 2019년에 광복회장이 되어서 8.15 광복절 행사의 기념사를 출처로 했어요. 그때 광복절 행사를 담당한 부서가 행정안전부인데, 행정안전부의 실무자들이 저희들이랑 보름 전부터 서로 장소는 어떻게 하고 진행을 어떻게 하고 협의를 합니다. 그때 그쪽의 실무자들이 한 얘기가 적어도 광복절 기념사를 3분만 얘기 해달라, 그리고 그 3분 동안의 원고를 미리 전해 달라, 그러면 청와대에다가 보고를 해서 시정해서 주겠다, 그런데 제가 그걸 딱 거절했습니다. 3분 동안 무슨 얘기를 하냐, 그리고 또 한 가지는 광복회장의 기념사를, 누가 감히 그걸 수정하느냐, 광복회장의 원고를 청와대에다가 하는 건 안 된다, 그래서 그걸 관철시키고 있습니다. 올해가 세 번째인데, 그런 관철된 입장이 지금 계속 진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 황보선: 그럼 청와대에서는 미리 내용을 알고 있었을 리는 없겠네요. 

◆ 김원웅: 그러니까 이렇게 된 거죠. 매년은 제가 기념사를 할 때 알았어요. 당일 같은 시간에, 그런데 올해는 코로나 국면이니까 녹화를 하자고 제안이 왔어요, 며칠 전에. 그냥 녹화를 하자니까 그건 응했어요. 코로나 국면이니까 그건 서로 협력하자, 그래서 응했는데 녹화하는 현장에는 보니까 행안부에서 지정한 영상제작 전문가들이 와있더라고요. 카메라도 여러 대 왔고, 그래서 영상제작을 했는데 그 자리에 제가 나중에 9분 17초 동안 하고나서 나가는데 어떤 젊은 친구가 인사 왔는데 '제가 행안부 담당자입니다', 인사는 제가 받았어요. 그런데 거기에 청와대가 있는지 없는지는 열댓 명 같이 있었으니까 다 확인 안했지만 청와대 사람이 없었습니다. 

◇ 황보선: 그럼 이번에 기념식 말씀하신 건 청와대에서 내용 관련해서 고쳐 달라, 그런 일은 전혀 없었고요? 원래 정하신 대로 쭉 하셨네요?

◆ 김원웅: 저희들은 며칠 전에 그렇게 했으니까 공무원들이 거기 있었으니까 원고를 자기들 행안부 내부에 전달하고 청와대에 이런 내용이라고 전달할 수는 있겠죠. 거기까지는 제가 모르겠는데, 저보고 고쳐 달라서 그랬으면 제가 고쳤으면 다시 녹화를 했어야 되잖아요. 그대로 했거든요. 

◇ 황보선: 회장님, 관련해서 야권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론까지 거론을 하고 있습니다. 

◆ 김원웅: 그것도 대단히 군사독재시대의 발상이에요. 사실요, 국가최고통수권자로서의 대통령이 광복절 행사 때 할 수 있는 얘기는 따로 있고요. 또 해방된 날을 기념하는 광복절에 독립 운동가들이나 그 후손들이 국민에게 드릴 말씀할 수 있는 기념사는 마땅히 다를 수밖에 없거든요. 그걸 사전에 점검하고 압력을 가해서 원고를 고치라고 하는 것은 독재정권시대나 있었을 일이지, 저는 그 발상 자체, 청와대에서 그걸 왜 하느냐, 그 자체가 자기들의 후진 낡은 방식의 옛날 얘기를 하는 거예요. 

◇ 황보선: 그럼 탁현민 비서관이 현장에 있었다 없었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같이 있었습니까?

◆ 김원웅: 전혀 터무니없는 얘기입니다. 

◇ 황보선: 그전에 내용 관련해서 탁현민 비서관과 소통하시거나 그런 건 없었고요?

◆ 김원웅: 그런 것도 없었고요. 

◇ 황보선: 김 회장님 그리고, 회장님 모친 관련해서 가짜 의혹이 나왔었는데, 이게 좀 풀렸습니까?

◆ 김원웅: 그 문제 대해서는 최근에 그 문제가 제기된 여러 가지 문제점을 다시 살펴본 결과, 그걸 가지고 역사학자를 중심을 한 전문가들과 점검을 다 했어요. 점검했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단지 행정착오만 좀 있었다, 기록 같은 걸 하는데 기록하는 공무원들이나 이런 사람들의 행정착오만 있었다, 이게 결론입니다. 

◇ 황보선: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원웅: 고맙습니다.